2022-03-01

  #protect

[ comment ]

2022-02-28

Sometimes you don't realize you're actually drowning when you're trying to be everyone else's anchor.

- anonymous

[ comment ]

2022-02-27

"지금은 밀물의 시대에서 썰물의 시대로 가고 있어요. 이 시대가 좋든 싫든, 한국인은 지금 대단히 자유롭고 풍요하게 살고 있지요. 만조라고 할까요. 그런데 역사는 썰물과 밀물을 반복해요. 세계는 지금 전부 썰물 때지만, 썰물이라고 절망해서도 안 됩니다. 갯벌이 생기니까요."


"어떤 환자라도 그런 순간이 와요. 촛불이 꺼질 때 한번 환하게 타오르듯이. 신은 전능하지만, 병을 완치해주거나 죽음으로부터 도망치게 해주진 않아요. 다만 하나님도 인간이 너무 고통스러워하면 가엾게 여겨 잠시 그 자비로운 손으로 만져줄 때가 있어요. 배 아플 때 어머니 손은 약손이라고 만져주면 반짝 낫는 것 같잖아. 그리고 이따금 차가운 눈물 한 방울을 떨어뜨리지요. 그때 나는 신께 기도해요."

"내가 느끼는 죽음은 마른 대지를 적시는 소낙비나 조용히 떨어지는 단풍잎이에요. 때가 되었구나. 겨울이 오고 있구나... 죽음이 계절처럼 오고 있구나. 그러니 내가 받았던 빛나는 선물을 나는 돌려주려고 해요. 침대에서 깨어 눈 맞추던 식구, 정원에 울던 새, 어김없이 피던 꽃들... 원래 내 것이 아니었으니 돌려보내요... 애초에 있던 그 자리로, 나는 돌아갑니다."

- 김지수, "이어령 마지막 인터뷰 '죽음을 기다리며 나는 탄생의 신비를 배웠네'"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18/2019101803023.html)

[ comment ]

2022-02-09

직감을 너무 우습게 봐서는 안 됩니다. 내가 말하는 직감은 신으로부터 들은 갑작스러운 계시 같은 걸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날이 우직하게 관찰을 계속하고 있었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직감을 말하는 겁니다. 좀 더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 미우라 시온, "사랑 없는 세계"

[ comment ]

2022-01-19

  #protect

[ comment ]

2022-01-14

  #protect

[ comment ]

2022-01-04

9. Keep a bird feeder by a window, ideally the kitchen. It'll pass the time when you're washing up.
22. Laugh shamelessly at your own jokes.
28. Always be willing to miss the next train.
30. Be polite to rude strangers - it's oddly thrilling.
31. Ask questions, and listen to the answers.
32. Connect with nature: stand outside barefoot for a few minutes - even when it's cold.
33. Join your local library - and use it.
34. Go for a walk without your phone.
39. Send postcards from your holidays. Send them even if you're not on holiday.
41. Buy a plant. Think you'll kill it? Buy a fake one.
51. If something in the world is making you angry, write (politely) to your MP - they will read it.
54. Always bring something - wine, flowers - to a dinner/birthday party, even if they say not to.
55. Learn the names of 10 trees.
67. Sing!
74. Respect your youngers.
94. Give compliments widely and freely.
96. Keep a book in your bag to avoid the temptation to doomscroll.
97. Listen to the albums you loved as a teenager.
98. Make a fried from a different generation.

- The Guardian, "100 ways to slightly improve your life without really trying"

https://www.theguardian.com/lifeandstyle/2022/jan/01/marginal-gains-100-ways-to-improve-your-life-without-really-trying

[ comment ]

2022-01-04

연말이 되었지만, 바이러스의 창궐과 추가 방역 조치로 인해 모임 갖기가 어려워졌다. 모이기 어려워진 만큼, 간신히 두세 명이라도 만나게 되면 그 정은 각별하기 마련이다. 각자 품에 넣어온 술을 나누어 마시고, 질세라 그 시절의 참소리들과 헛소리들을 교환한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덧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아무리 즐거운 만남이었어도 결국 어쩐지 슬프게 느껴질 것이다.

...

왜 이렇게 슬프고 쓸쓸한 감정이 생기는 것일까? 세상 다른 일과 마찬가지로 그 즐거웠던 모임도 영속지 못함을 알기 때문이다. 아무리 귀한 만남도 시간 속에서 풍화될 것이다. 그래서 너도나도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어 그 즐거웠던 순간을 박제하려 든다.

...

사진에 박힌 그 순간만은 어쩌면 (사진이 보존되는 한) 영속할지도 모른다. 나는 단순히 셔터를 누른 것이 아니라, 셔터 누름을 통해 순간을 영원으로 만든 것이다. ... 사진이 없던 시절, 만남을 남기는 유일한 방법은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남기는 일이었다.

...

이처럼 사람들이 글을 써 남기는 것은 하루살이에 불과한 삶을 견디기 위해 영원을 희구하는 일이다. 훗날 누군가 자기 글을 읽어주기를 내심 바라는 일이다. 불멸을 원하지 않아도, 상상의 공동체를 염두에 두지 않아도, 다시 태어나기를 염원하지 않아도, 글을 쓸 이유는 있다. 작가 이윤주는 '어떻게 쓰지 않을 수 있겠어요'에서 글을 써야 할 또 하나의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엄습하는 불안을 다스리기 위해 쓸 필요가 있다고. 쓰기 시작하면 불안으로 인해 달구어졌던 편도체는 식고, 전전두엽이 활성화된다고. 쓰는 행위를 통해 우리는 진정될 수 있다고.

인류는 멍청한 짓을 반복하고 환경은 꾸준히 망가지고 있는데, 불멸을 꿈꾸는 것은 과욕이 아닐까. 연말을 맞아 나는 고생대에 번성하다가 지금은 멸종한 삼엽충을 생각하며, 글을 쓴다. 장차 멸종할 존재로서 이미 멸종한 존재들을 떠올리며, 그들과 상상의 공동체를 이룬다. 그것이 시간을 견디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에.

- 김영민, "못난 글은 못난 글대로 누군가의 타산지석이 된다"

htt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1/12/25/R77ZPTBNZ5ARFCUT4OETN32NFY/

[ comment ]

2021-12-13

  #protect

[ comment ]

2021-12-07

We calculate odds, of course...
But even the most unlikely outcomes must always, eventually, occur.
Hope is a mathematical certainty.

- Heaven's Vault

[ comment ]